우유 재고 12년만에 최고…가격은 제자리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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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9-22 07:02  |  수정 2014-09-22 07:02  |  발행일 2014-09-22 제1면

원유(原乳)의 과잉 생산이 장기화되면서 우유 재고량이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우유업체들이 한계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21일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분유재고량은 1만4천896t으로 2002년 이후 12년만에 가장 많았다. 분유재고는 제품으로 만들고 남은 원유를 말려 보관하는 것이다.

우유 제조업체들은 우유 재고를 해소하기 위해 소비촉진에 나서거나 우유, 발효유 등의 신제품을 출시해왔지만 우유 및 유제품 소비는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전체 유제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줄었다. 우유 매출은 1.8%, 요구르트 매출은 2.8% 감소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우유가 남아도는 데도 원유가격연동제 때문에 가격은 내려가지 않고 재고만 쌓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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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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