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보육예산에 밀려…’ 원어민 영어교사 급감

  • 박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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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22   |  발행일 2014-10-22 제6면   |  수정 2014-10-22
1인 담당 학생수도 급증
예산부족, 배치학교 감소

실용회화 중심의 영어교육을 위해 ‘1학교 1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사업이 최근 원어민 교사 배치학교가 급감하면서 유명무실화될 위기에 처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새누리당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을)이 최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초·중·고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학교배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전국의 초·중·고교 1만1천368개교 가운데 원어민 영어교사 배치학교는 9천315개교로 81.9%를 차지했으나 2013년엔 81.4%, 2014년엔 65.1%로 크게 줄었다. 원어민 영어교사 1인이 담당하는 학생수도 크게 늘었다.

2012년엔 전체 학생수가 680만7천637명이었고, 8천529명의 원어민 교사가 배치돼 영어보조교사 1인당 담당 학생수는 799.02명이었으나, 2013년엔 1인당 821.14명, 2014년엔 947.16명으로 증가했다.

윤 의원은 “외국에 연수나 유학을 나가기 힘든 중산층 이하 가정의 입장에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는 실용영어회화에 대한 유일한 공교육 수단"이라며 “이런 영어교육 정상화 수단이 급식예산, 보육예산에 밀려서 예산부족을 이유로 (원어민교사) 배치 학교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에 대한 인건비는 2011년까지만 해도 교육부가 특별교부금을 내려보내서 충당했지만, 2012년부터는 시·도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충당하고 있다.

박재일기자 park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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