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겨울 난방용품 고르기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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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1-22 07:46  |  수정 2014-11-22 07:50  |  발행일 2014-11-22 제14면
열 효율은 ‘쑥’ 난방비는 ‘뚝’…너 없인 못살아!
20141122
지역의 한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온수매트 제품을 고르고 있다. <대백프라자 제공>

본격적인 겨울을 대비해야 하는 시기다. 올해는 예년보다 유가가 낮아져 난방용 기름가격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지만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겨울철의 난방비는 여전히 가계에 적지 않은 부담이다. 가정의 열 효율은 높이고 난방비는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겨울 난방 용품에 대해 알아보았다.



◆홈 인테리어를 통한 난방

홈 인테리어를 통한 방한 용품의 가장 큰 장점은 난방비 또는 전기료 비용 없이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까지 열 손실이 가장 많은 창문에는 ‘뽁뽁이(에어캡)’를 단열재로 많이 활용했다. 그러나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답답한 부분이 있고 사용 또는 보관상 부주의로 찢어지거나 훼손되면 새로 구매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올해는 이같은 단점을 보완한 방한 커튼이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의 방한용 커튼은 3중 구조로 되어 있고 특히 가운데는 보온섬유로 구성돼 방한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극세사 원단을 이용한 체크·호피무늬 제품을 비롯해 핑크·그린·레드 등 다양한 무늬와 색상의 방한 커튼이 출시돼 있어 집안 인테리어 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바닥의 냉기를 차단하고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려면 카펫과 러그 등을 이용하면 좋다. 카펫의 경우 보들보들한 느낌의 섀기카펫과 함께 포근한 촉감이 특징인 극세사를 이용한 카펫이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거실용 전기 또는 온수매트를 설치한 뒤 시각적 디자인 효과를 주고 싶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 그 위에다 두께가 얇은 극세사 카펫을 깔고 사용하면 된다. 덤으로 난방비 부담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이외에도 가정에서 활동할 때는 방한 거실화를 착용해 발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패딩·극세사·오리털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거실화가 출시돼 있다. 특히 바닥의 미끄럼 방지와 끈 조임 기능 등이 있어 넘어짐도 예방할 수 있다.

동아백화점 모던하우스 김은옥 점장은 “새는 열을 막고 집안의 온기를 이용하는 것이 난방의 가장 기본”이라며 “인테리어 소품은 물론 향초와 아로마테라피 등을 이용해 공기를 정화하고 은은한 향이 나도록 하면 집안의 포근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3중구조로 된 ‘방한용 커튼’ 출시
집안 인테리어 고려해 선택 가능
바닥 냉기 차단엔 카펫·러그 좋아

전자파 위험 낮은 온수매트 인기
제품마다 소음 편차 주의해야
전기히터 찾는 고객도 다시 늘어
효율성·안전성 꼼꼼히 따져봐야


◆전기제품을 이용한 난방

건강을 생각하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종전에 전기 난방 제품의 대표 상품인 전기매트의 인기가 시들어진 반면 온수매트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전기열선을 이용하는 전기매트와 달리 온수를 이용해 매트를 데우는 온수매트는 인체에 직접 닿지 않아 전자파로부터 안전하며 소비전력이 낮아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대백프라자 생활관 김문기 팀장은 “최근 출시된 온수매트 제품의 경우 하루 10시간 사용시 한 달 전기료가 6천원 미만으로 나오는 초절전 제품도 있다”며 “타임예약·자동꺼짐 등 안전성도 높아 난방용품의 대표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온수매트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미니 보일러를 이용하는 만큼 소음은 각 제품마다 편차가 있을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매트 위에는 담요나 이불 등을 깔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두께 3㎝ 이상의 이불을 깔고 고온을 설정하였을 때를 기준으로 하면 자기장은 80%, 전기장은 5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기히터의 인기도 만만찮다.

대구지역 이마트의 경우 전기히터의 매출이 11월 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늘어났다. 난방용품 상품군에서 가장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이며 지난해 온수매트와 뽁뽁이 열풍에 다소 밀렸던 인기를 회복하고 있다. 특히 탄소 소재를 사용해 열효율이 높은 카본히터는 기존의 할로겐을 이용한 전기히터 상품보다 30% 이상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고 넘어지거나 3시간 이상 연속 작동 시 자동꺼짐 기능 등이 있어 안전성도 뛰어나다.

이마트 홍보팀 우병운 과장은 “사용이 편리하고 냄새나 유해성이 적은 전기히터를 찾는 고객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난방용품 구매시에는 에너지효율과 안전성을 가장 먼저 고려해서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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