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 박인규號의 ‘혁신’…지역본부 9개서 4개로 축소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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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2-22   |  발행일 2014-12-22 제1면   |  수정 2014-12-22
마케팅·미래금융본부 신설
우리아비바→DGB라이프 변경
15∼18면
20141222

DGB금융그룹이 조직개편으로 내부군살을 빼는 한편 우리아비바생명에 ‘DGB라이프’(잠정)라는 새 깃발을 꽂고 그룹 핵심 자회사로 육성하는 등 본격적으로 박인규호(號)를 띄운다.

대구은행은 오는 26일 정기 인사와 함께 대대적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이번 조직개편의 키워드는 조직슬림화와 영업력 강화다. 현재 2그룹 8사업본부 9지역본부인 조직을 9사업본부 4지역본부로 단순화한다. 그룹장제도가 폐지되고 지역본부가 5개 없어진다.

대규모 조직개편에 따라 임원급 인사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현재 16명인 본부장급이 4~5명으로 줄어들게 되어 이를 두고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또 마케팅본부, 미래금융본부, 여신본부가 신설되는 것도 두드러진 변화다. 고객전략본부와 고객영업본부를 합친 거대본부인 ‘마케팅본부’가 새로 생기고 모바일결제 등과 같은 핀테크(금융과 기술의 합성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미래금융본부’, 모든 여신 관련 부서를 통합한 ‘여신 본부’도 신설된다.

수익다변화를 위해 인수작업이 진행중인 우리아비바생명의 명칭을 ‘DGB라이프’로 변경하고 지역특화영업에 집중시켜 그룹의 핵심 자회사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은 “치열해지는 금융경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대대적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한편 ‘DGB라이프’를 지역밀착형 보험사로 성공시켜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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