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노출 많은 여름 ‘보정속옷’ 불티

  • 이효설
  • |
  • 입력 2015-08-01 07:39  |  수정 2015-08-01 07:40  |  발행일 2015-08-01 제13면
캡슐화된 ‘카페인’ 함유 제품
부드럽고 탄력있는 라인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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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백화점 프라자점에 있는 보정속옷 브랜드 ‘스팽스’ 매장에서 점원들이 복부와 몸 전체 라인을 예쁘게 디자인해주는 보정속옷을 선보이고 있다. <대구백화점 제공>

몸매 노출이 많은 여름에는 몸매를 살려주는 보정 속옷이 불티나게 팔린다. 동아백화점과 NC아웃렛은 6월 이후 최근까지 보정속옷 매출이 4~5월보다 무려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백화점 관계자는 “보정속옷 판매량의 50%가 노출이 빈번한 여름철에 집중되고 있으며, 최근엔 젊은 층뿐만 아니라 중·노년의 소비자들도 몸매를 다듬는 차원에서 보정용 속옷을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들은 가슴 부분이 타이트한 흰색 티셔츠를 입을 때, 허리가 잘록하게 들어간 원피스를 입을 때 어느 때보다 군살이 드러날까 걱정을 한다. 이럴 때 손쉽게 시도할 수 있는 것이 보정속옷이다. 일반 속옷을 입을 때보다 날씬해 보이고 옷맵시도 잘 산다. 지역 백화점들은 다양한 보정속옷과 여름용 이너웨어를 갖추고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몸매 콤플렉스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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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대구점 3층 와코루의 ‘슬림유’는 일반 보정속옷과 달리 카페인 성분을 함유한 특허원단을 사용해 피부에 닿는 것만으로도 체지방을 분해해줄 뿐 아니라 피부를 부드럽고 탄력 있게 해 준다. 캡슐화돼 원단 속에 들어있는 성분 중 하나인 카페인 성분이 피부와의 접촉으로 천천히 흡수돼 세포에 쌓인 지방을 지방산으로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캡슐화된 ‘카페인’ 함유 제품
부드럽고 탄력있는 라인 연출

보정·위생 기능 하나로 합쳐
입기 편한 ‘거들팬티’도 인기

장시간 착용시 혈액순환 방해
하루 3시간 이상 입지 말아야


보정속옷 전문브랜드 ‘비비엠’은 세분화된 사이즈와 과학적인 보정 기능을 가진 다양한 제품을 자랑한다. 특히 봉제선을 최소화한 신기술을 적용해 아름다운 보디라인을 연출해준다. 재구매율이 높은 브랜드로 입소문이 나있다.

남성용 보정속옷도 덩달아 인기다. 빈약한 가슴, 튀어나온 뱃살, 처진 엉덩이 등 보정라인도 보다 다양해졌다. 대구점 3층에 입점한 비너스 ‘트레노 볼륨힙’ 삼각팬티는 빈약한 엉덩이를 보완해주고, 비비안의 ‘멀티셰이프 웨어’는 뱃살과 허리라인을 잡아주는 게 장점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보정속옷은 장시간 착용 시 허리와 복부를 압박함으로써 혈액 순환을 방해해 소화불량, 변비, 허리통증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하루 3시간 이상 착용하지 않고 착용 후 근력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허리 근력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에 있는 보정속옷 전문 브랜드 ‘스팽스’는 복부와 옆구리, 종아리 등을 슬림하고 섹시하게 만들어주는 보정속옷이다. 유명 연예인들이 착용해 알려지면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란제리 브랜드 ‘비비안’에선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여름용 보디셰이퍼와 사각거들이 인기다. 피부가 그대로 비칠 정도로 얇은 두께로, 시원하고 통풍이 잘 되는 모노사 재질로 돼있다. 간편하게 입기 좋은 거들팬티도 나와 있다. 거들팬티는 거들의 보정기능과 팬티의 위생기능을 하나로 합친 것으로 더운 여름 스커트 속에 입으면 속바지 기능도 한다.

힙패드 거들도 인기다. 거들의 엉덩이 부분에 원형 패드를 넣어 처진 엉덩이를 봉긋하게 솟아 보이게 해주는 제품이다. 형태 복원력이 좋은 메모리 패드를 탈·부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일자 몸매가 걱정이라면 허리의 S라인을 살려주는 ‘웨이스트 니퍼’가 도움이 된다. 기존의 복대와 달리 뒷면을 러닝셔츠 형태로 만들고 앞면은 조끼처럼 디자인돼 입고 벗기 간편하다.

◆여름용 이너웨어도 인기

여름철을 겨냥한 이너웨어 역시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3층 비너스 ‘더블윙 쿨 브라’는 가벼우면서 통기성이 좋은 몰드 소재를 사용해 습한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도록 도와줄 아이템으로 주목받는다. 아쿠아 소재의 안감 원단과 테이프를 사용해 땀의 흡습 및 발산 기능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또한 와이어가 없는 ‘노와이어 브라’는 와이어로 인한 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며 소화불량 증상이나 답답한 느낌 해소에 도움이 된다.

인견 소재의 브라도 여름용 이너웨어로 제격이다. 특히 화이트 컬러의 옷을 착용할 때는 누드 톤의 이너웨어를 선택해 내부가 잘 비치지 않도록 하고 토플리스나 끈나시 등의 상의를 착용할 때는 투명 어깨 끈이나 특수 패드형 브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마트는 땀 배출을 원활하게 하고 시원한 촉감이 강점인 쿨리즘·인견·텐셀·모달 등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속옷을 선보이고 있다. 면 대신 레이온·폴리에스테르·폴리우레탄이 내의의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레이온이나 폴리는 면과 달리 땀을 직접 흡수하지 않고 곧바로 외부로 배출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면보다 더 시원하게 느껴지는 특성이 있다. 땀이 날 경우 소재가 몸에 달라붙지도 않고 신축성이 면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속옷이 몸에 감기는 일도 없다. 면 100% 내의를 고집하는 고객들을 위해 면을 마치 마처럼 빳빳하게 가공해 시원한 감촉이 나도록 하는 상품도 판매 중이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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