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자리지원 경제진흥원이 맡고 中企 R&D지원 경북TP로 이관 검토

  • 진식
  • |
  • 입력 2015-09-05 07:29  |  수정 2015-09-05 07:29  |  발행일 2015-09-05 제2면
경북도, 공기업 유사업무 통폐합

경북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기업 간 유사업무에 대한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정부의 4대 개혁 중 하나인 공공개혁을 지방 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여서 주목된다.

경북도는 대표적인 기업지원기관인 경북테크노파크(TP), 경북도경제진흥원, 경북신용보증재단에서 유사하거나 중복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우선 이들 기관을 대상으로 업무조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 경북TP는 창업지원센터를, 경제진흥원은 일자리 지원센터를 각각 두고 동일한 일자리창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도는 경북TP에서 운영 중인 창업지원센터의 기능을 경제진흥원으로 이관하기로 했다.

경제진흥원의 경우, 중소기업에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업무를 추진하거나 계획 중인데, 이를 경북TP로 넘기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또 경북신용보증재단은 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특례보증을 하면서 경영을 지원하는 사업까지 벌이고 있어, 이 업무를 경제진흥원에서 맡을 수 있도록 했다.

경북도는 이들 3개 공기업이 진행하고 있는 단위 사업 91개 가운데 22개(24.2%)를 유사·중복 사업으로 보고, 통폐합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도민들과 지역기업에 보탬이 되는 방향으로 공공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진식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