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서울의 한 고교에서 발생한 교사들의 성추행·성희롱 사건이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예천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해 경찰이 사실확인에 들어갔다.
11일 예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예천의 한 고등학교 교사 A씨(50)는 지난 9월 수업시간에 여학생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와 학생 등이 경찰에 밝힌 내용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수업 도중 “(내가) 내년에 승진해야 하는데 인사점수 등을 잘 받지 못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윗선에 잘 보였어야 했는데 아쉽다”고 한 뒤 여학생들에게 “너희는 다리만 잘 벌리면 된다”고 말했다는 것.
이 같은 내용은 피해 학생들이 부모들에게 사실을 알리면서 확산됐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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