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대기오염 측정소 추가 설치 목소리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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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1-30 07:39  |  수정 2015-11-30 07:39  |  발행일 2015-11-30 제7면
장흥·죽도 측정소 이전따라
“철강공단 등 2곳 추가 검토를”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자 포항시가 올 연말까지 포항철강공단 등 지역 내에 위치한 5곳의 대기오염 자동 측정소 중 2곳의 위치를 변경하기로 했다.

29일 포항시에 따르면 대기오염을 상시 감시하는 대기오염 자동 측정소는 남구 대송면(사무소)을 비롯해 장흥동(동일산업), 못산저수지(동국제강), 대도동과 죽도동(주민센터) 등 5곳에 설치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장흥동에 설치된 측정소는 동일산업의 건물 재건축 및 증측에 따른 이전 요청으로, 죽도동은 현재 측정소가 설치된 주민센터의 신축 이전으로 이전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포항시는 지난달 대기오염측정소 위치 평가위원회를 열어 이들 2개 측정소에 대한 이전지를 최종 확정했다. 장흥동 측정소는 인근 공단정수장(장흥동 1821번지)으로, 죽도동 측정소는 북구보건소(북구 삼흥로 98번지)로 각각 이전하기로 했다.

이처럼 대기오염 측정소가 이전함에 따라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희정 포항시의회 의원은 “포항철강공단과 인접해 있는 해도·송도동 지역 주민의 건강권을 고려해 측정소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포항철강 근로자들의 베드타운으로 최근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오천읍과 제철동 주민들도 주변환경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대기오염 측정소를 요구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대기오염 측정소 이전지는 측정소 설치에 따른 기업의 피해를 해소하고 인구가 급증한 지역으로 재배치한 것”이라며 “측정소 추가 설치 문제는 자치단체에서 결정할 권한이 없고 환경부가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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