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국비 1조7천억 ‘사상 최대’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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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2-08 07:41  |  수정 2015-12-08 07:41  |  발행일 2015-12-08 제10면
영일만대교, 용역비 확보로 재추진

[포항] 포항지역의 내년도 국비 예산이 사상 최대인 1조7천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7일 포항시와 이병석·박명재 의원에 따르면 최근 국회에서 확정된 포항권의 내년도 국가 예산은 1조7천35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국가 예산은 올해보다 1천23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이며, 2013년 처음으로 국비 1조원을 돌파한 이후 4년 연속 1조원 시대를 이어가게 됐다.

내년도 국비 확보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영일만(횡단)대교 건설 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20억원 확보다. 이 사업은 2011년 타당성 조사에서 동해고속도로(울산~삼척)의 최적 노선으로 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사업비가 많다는 이유로 유보되고 민자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무산될 처지에 놓였으나 기본 계획 수립 용역비 배정으로 사업 재추진의 발판을 마련했다.

내년 국비 예산 중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 1조4천억원이 확보돼 포항지역은 사통팔달의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영일만항 인입철도에 573억원이 확보돼 2017년 조기 완공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또 △영일만항 핵심 인프라인 국제여객부두 건설 16억원 △영일만대교 건설을 위한 사전기본계획 조사비 20억원 △동해중부선(포항~삼척) 철도 5천669억원 △동해남부선(포항~울산) 복선전철화 사업 3천939억원 △포항~영덕 고속도로 1천795억원이 반영됐다.

포항을 미래형 첨단과학도시로 이끌 연구개발 분야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수중건설로봇 기술 110억원을 비롯해 △국민안전로봇 개발(신규) 40억원 △해양수중글라이더 운영지원센터 5억원이 반영됐다.

또 △제3·4세대 방사광 가속기 공동 이용 연구 지원 506억원 △아태이론물리센터 운영비 32억원 △막스플랑크 한국연구소 운영 18억원이 확보된 데 이어 기능성 점토광물산업 육성(신규) 3억원도 따냈다.

이재춘 포항시 부시장은 “이번 국비 확보는 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이 140여 차례에 걸쳐 국회와 중앙 부처를 방문하고,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이 지역의 미래를 위한 신성장 동력 사업이 하나라도 더 반영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라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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