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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13일 치러지는 20대 총선에는 직접 도전장을 낸 예비후보들 외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군분투하는 사람이 많다. 바로 각 예비후보 캠프에서 활약하는 참모들이다.
지방의원, 교수, 언론인 등 지역에서 명망 있는 이들로 구성된 참모들은 각 예비후보의 경쟁력을 부각시키기 위해 저마다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격전지 ‘대구 수성구갑’은 참모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김문수 새누리당 예비후보(64·전 경기도지사)의 캠프에는 지방의원 및 교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본부장은 경북고 동문인 강영욱 계명대 교수가 맡았으며, 김삼조 수성구의원과 강병태 전 서울 노원구의원이 각각 사무장과 조직국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대변인은 오철환 대구시의원과 심현정 전 대구여성환경연대 대표, 언론인 출신 이종규씨가 공동 담당한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57·전 국회의원)는 지역 활동가 중심으로 선거대책본부를 꾸린 것이 특징이다. 조직총괄본부장은 김희섭 수성구의원이, 기획실장은 22년 국회보좌관 경력을 자랑하는 이진수 보좌관이 맡았다. 조직본부장은 김동식 수성구자치분권협의회 위원이 맡았다. 대변인은 지역 기자 출신으로 청와대를 출입하기도 했던 이헌태 북구의원이다.
해당 지역 기초자치단체장 출신을 캠프로 모신 경우도 있다. 곽대훈 새누리당 ‘대구 달서구갑’ 예비후보(60·전 달서구청장)는 장긍표 전 달서구청장과 권오곤 전 달서구 부구청장을 각각 본부장과 사무국장으로, 윤두현 새누리당 ‘대구 서구’ 예비후보(54·전 청와대 홍보수석)는 강성호 전 서구청장을 총괄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이 밖에 다른 후보 캠프에서도 지역 기초자치단체장 출신이나 언론인들의 참여가 눈에 띈다. 이인선 새누리당 ‘대구 중구-남구’ 예비후보(여·58·전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김주환 전 중구청장을 선대위원장으로, 이창희 전 KBS 보도국장을 언론특보로, 김영봉 전 TBC 보도부국장을 대외협력 특보로 임명했다. 대변인은 전태흥 전 새누리당 대구시당 대변인이 맡았다.
추경호 새누리당 ‘대구 달성’ 예비후보(55·전 국무조정실장)는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이종진 새누리당 의원(대구 달성)의 조직을 인수한 것이 특징이다. 별도로 본부장 등은 임명하진 않았지만 이들은 대부분 전·현직 달성군의회 의원들로 구성됐다. 대변인 역시 하중환 달성군의회 부의장이 맡았다.
하춘수 새누리당 ‘대구 북구갑’ 예비후보(62·전 대구은행장)의 캠프는 본부장, 특보 등이 공석으로 아직 선거 조직을 구성 중이다. 캠프 측은 현재 대구은행 퇴직자와 현직 교수 등이 중심이 돼 참모로 활약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교수진으로 구성된 정책자문단도 꾸렸다. 언론·홍보 담당은 지역 일간지 출신의 윤석원 참모가 담당한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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