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관1産團 공공하수도에서 물고기 떼죽음

  • 마준영,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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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14 07:37  |  수정 2016-06-14 07:37  |  발행일 2016-06-14 제12면
파워트레인∼하수종말처리장
郡 물고기 수거·수질검사 의뢰
봉화 분천리 낙동강 상류서도
피라미·누치 등 수백마리 죽어
왜관1産團 공공하수도에서 물고기 떼죽음
칠곡군 왜관1산업단지 내 공공하수도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해 관계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칠곡·봉화] 낙동강과 낙동강 인근에서 물고기가 잇따라 떼죽음을 당해 관계당국이 원인조사에 나섰다.

13일 칠곡군 왜관1산업단지를 가로지르는 공공하수도 일부 구간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 칠곡군과 왜관읍 금산리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왜관1산단 내 한국파워트레인에서 왜관하수종말처리장까지 500여m의 하수도 연결구간에 크고 작은 물고기 수백여마리가 폐사해 물 위로 떠올랐다.

신고를 받은 칠곡군은 인력을 동원해 폐사한 물고기를 즉시 수거하는 한편 시료를 채취해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했다. 칠곡군 관계자는 “왜관1산단 공공하수도는 왜관하수종말처리장을 거쳐 방류되기 때문에 오염된 하수가 그대로 낙동강으로 흘러들어갈 우려는 없다”며 “수질검사와 함께 퇴적물에서 발생하는 가스 등이 용존산소량에 영향을 끼쳤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주변 낙동강 상류에서도 물고기 수백 마리가 죽어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현장 조사에 나선 안동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에 따르면 물고기는 분천리 양원역에서 임기리에 이르는 30㎞ 가까운 낙동강을 따라 곳곳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안동환경운동연합은 이 구간에서 피라미·누치·붕어 등 수천마리가 죽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봉화군은 상류 농지에서 농약 등 독극물이 강으로 흘러들어 물고기가 폐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수동 안동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역시 “주말 동안 낙동강에 폐사 요인 물질이 흘러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사무국장에 따르면 2014년에도 낙동강 상류에 황산이 유입됐으며, 이번 폐사 직전의 물고기가 당시와 비슷한 증세를 보였다.

글·사진=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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