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기자동차 운영 벤치마킹”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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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17 07:14  |  수정 2017-03-17 07:14  |  발행일 2017-03-17 제12면
權시장, 국제전기차 엑스포 참석
“제주 전기자동차 운영 벤치마킹”
16일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 참석차 제주를 방문한 권영진 대구시장이 전기차 운전자들에게 통합정보를 제공하는 ‘제주EV콜센터’를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이 16일 오후 4시 비행기로 제주로 날아갔다. 17일부터 23일까지 제주 여미지식물원에서 열리는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권 시장의 이번 제주행은 대구를 친환경 미래자동차 중심도시로 만드는 시정 핵심과제와 맞닿아 있다.

미래자동차 중 하나인 전기차 환경을 끌고 가고 있는 제주의 현황을 살펴, 실패를 최소화하고 잘된 점을 업그레이드하는 정책을 구상할 계획이다. 전기차 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는 ‘대구국제미래자동차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도시·제조사·민간 사용자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도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이번 엑스포에선 역대 최대 규모인 200여개 전기차 관련 기업들이 참여해 자율주행·전기차 시연 및 신차 발표회를 연다. 기술·표준·안전·시장 등 전기차를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는 자동차산업의 미래를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전기차 국제콘퍼런스’도 마련된다.

대구에선 전기차 충전시설 제조사인 대영모던텍, 자동차부품업체인 삼보모터스, SL,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옛 한국델파이), 이륜차 제조사인 그린모빌리티가 부스를 마련하고 자사 제품을 선보인다. 대구국제미래자동차 엑스포 조직위도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오는 11월 열리는 대구 행사를 알린다.

권 시장은 이날 제주공항 도착 직후 ‘제주EV콜센터’부터 찾았다. 전기차 운전자들의 이용 불편 해소를 위해 충전기 위치 및 상태 등 실시간 통합정보를 제공해 주는 곳이다.

이튿날인 17일 오전 7시30분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조찬 간담회를 갖고 전기차 운영에 관한 정책 경험을 공유한다. 제주도는 2020년까지 전기차 40만대 도입, 2030년에는 전기차 보급률 100%라는 마스터플랜을 가동 중이다. 2014년부턴 개방형 전기차 충전기 495기를 갖추고 렌터카 시장을 전기차로 교체하는 작업도 한창이다.

권 시장은 조찬 간담회 이후 행사장에서 열리는 ‘글로벌EV서밋’의 초청 연사로 나서, 대구의 미래자동차 육성정책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오후엔 행사장에 마련된 지역 업체들의 부스를 찾아 격려한 뒤 오후 4시에 열리는 공식 개막식에 참석한다. 18일에는 제주도 내 전기차 충전시설도 시찰한다.

권 시장은 “제주가 전기차 사용도시라면 대구는 전기차 생산도시다. 사용자 입장에서 제주의 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석한 만큼 전기자동차에 이어 자율주행자동차 시장까지 넘보는 대구의 미래 비전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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