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호남서 압도적 2연승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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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7   |  발행일 2017-03-27 제5면   |  수정 2017-03-27
국민의당 경선서 대세론 굳혀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 당내 대세론 구축에 성공했다.

25∼26일 양일간 진행된 국민의당 광주·전남·제주·전북 경선에 9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안철수 전 대표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6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이날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북 경선에서 유효투표수 3만287표 가운데 2만1천996표(72.63%)를 얻어 7천461표(24.63%)에 그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큰 표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830표(2.74%)에 그쳤다.

안 전 대표는 25일 치러진 광주·전남·제주 지역 경선에서도 60.69%의 득표율로 압승을 거둔 바 있다.

국민의당에선 호남 당원 비중이 높은 만큼 전날 치러진 광주·전남·제주 경선에 이어 전북 경선에서도 안 전 대표가 압도적 승리를 거두면서 사실상 전체 경선 판도가 안 전 대표쪽으로 기울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안 전 대표의 대세론은 남은 경선이 진행될수록 더 공고해질 전망이다. 28일 부산·울산·경남 지역 경선의 경우 안 전 대표의 고향이 부산이라는 점에서 타 후보들과의 격차를 더 벌릴 공산이 크다.

한편 국민의당은 당내 경선의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에 고무된 분위기다. 국민의당은 당초 전북권역 투표 참가자를 1만~1만5천명 수준으로 예상했으나, 투표 종료 시점인 오후 6시께 3만375명을 기록하며 목표 수준을 훨씬 상회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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