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계 일제히 환영 입장

경산시가 추진 중인 경산~울산간 고속도로 위치도<경산시 제공>
경북 경산시가 추진중인 경산~울산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주요 양당의 대선 공약에 포함되면서 향후 사업 추진가능성에 청신호가 커졌다. 지역 경제계는 일제히 환영입장을 밝혔다.
21일 경산시에 따르면 경산~울산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부고속도로 경산Jct에서 울산 언양Jct 를 바로 연결하는 구간으로 경산시와 청도군, 경주시, 울산시를 직선으로 잇는 길이가 50㎞정도다. 총사업비 3조1천억원 정도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고속도로 신설사업은 지난해 4.3총선에서 당선된 조지연 국회의원의 공약으로 선정되고 같은해 4월 경산을 방문한 당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가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건의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경산시는 오는 12월 발표될 정부의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에 반영한다는 목표로 현재 기본구상용역 착수 및 경북도와 국토교통부에 반영을 건의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 사업이 주요 양당의 대선 공약으로 선정되면서 향후 사업 추진 가능성에 보다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19일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경북 22개 시군별 대선공약을 포함되고 앞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도 경북지역 7대 공약에 이를 선정해 발표했다.
경산산업단지에는 자동차 부품기업이 2천122개(2023년 기준 매출액 5조8천473억원)가 밀집해 있지만 완성차 공장이 있는 울산으로 가기 위해선 현재 경부고속도로 경산~울산 언양Jct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 구간은 이동거리가 73㎞로 52분이 소요돼 물류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대구부산고속도로로 우회해 밀양울산고속도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오히려 이동거리가 5㎞더 멀고 3분이나 더 걸리는 형편이다.
이 때문에 경산시와 지역경제계에서는 지역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경산~울산간 고속도로 신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이 제기됐다.
이 고속도로가 신설되면 이동거리가 23㎞단축되고 시간도 16분이나 줄일 수 있어 물류비 절감을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경산시는 연간 1천161억원 정도의 물류비 절감과 633명의 고용효과는 물론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5조6천836억원의 건설효과와 2만4천명의 고용효과도 추산하고 있다.
지역경제계도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의 대선공약에 포함된 것에 대해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경산상공회의소와 경산산업단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이 집적돼 있는 경산산단의 물류비용 절감으로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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