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알파시티 롯데몰…실내야구장·공연시설도 들어서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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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22 07:07  |  수정 2017-05-22 08:35  |  발행일 2017-05-22 제1면
개발案 담은 건축심의자료 입수
매머드급 쇼핑몰+스포테인먼트
생산유발효과 2조2천억원 추산
대구법인에 고용유발도 1만9천명
20170522
오는 10월 착공 예정인 수성알파시티 롯데쇼핑몰 조감도.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수성알파시티 ‘롯데쇼핑몰’의 윤곽이 드러났다. 대구신세계백화점을 능가하는 매머드급 복합쇼핑몰로, 2020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오는 24일 롯데쇼핑몰에 대한 건축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

21일 영남일보가 입수한 건축심의자료에 따르면 롯데쇼핑몰은 연면적 37만4천770㎡(11만3천368평)에 이르는 초대형 복합쇼핑몰이다. 대구신세계백화점(27만5천252㎡·8만3천264평)을 훨씬 능가하는 지역 최대 규모다. 롯데쇼핑몰의 건물 길이도 450m에 달해 신세계백화점(300m)보다 150m 더 길다. 동시 주차가 가능한 규모는 3천650대, 높이는 지하 2층~지상 9층 크기(57.4m)다.

사업주체는 롯데쇼핑타운대구<주>다. 대구 현지법인을 의미한다. 대구시에 법인세와 직원들의 갑근세를 내는 구조다. 건물의 콘셉트는 지난해 말 문을 연 ‘롯데몰 은평점’을 지향한다. 조감도를 살펴보면 은평점과 닮았다. 이곳엔 쇼핑몰,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롯데월드 키즈파크 등이 들어서 있다. 스포츠의류·패션잡화·화장품·여행편집숍 등 쇼핑몰과 대형마트를 결합한 형태다.

롯데쇼핑타운은 건축심의신청서에서 건물용도로 판매·위락·운동·문화 및 집회시설을 적시했다. 쇼핑몰과 대형마트를 결합하는 것은 물론 놀이·체험, 스포츠, 공연시설까지 집어넣겠다는 복안으로 관측된다.

운동시설엔 스포츠(sports)와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를 결합한 ‘스포테인먼트(sportainment)’를 조성한다. 운동과 오락을 겸한 실내야구장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집회시설에는 멀티플렉스인 롯데시네마, 위락시설엔 키즈파크가 입점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타운은 생산유발효과 2조2천억원, 고용유발효과 1만9천여명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예상했다. 사업비는 부지매입비 1천256억원을 포함해 6천억원으로 추산했다. 롯데쇼핑타운은 6월 중으로 건축허가를 신청하고 10월쯤 착공에 들어가 2020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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