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업, 추석연휴 평균 6일·상여금 90만원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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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19 07:45  |  수정 2017-09-19 10:40  |  발행일 2017-09-19 제16면
■ 경자총, 지역업체 144곳 조사
10일·6일간 휴무 20% 가장많아
16% “작년보다 경기 매우 악화”
20170919

올해 추석 대구지역 기업들은 평균 6일간 연휴를 실시하고, 상여금은 90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대구경영자총회가 지역 업체 144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에 따르면, 추석연휴 일수는 평균 6.1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추석의 4.4일보다 1.7일 늘어난 것이다.

추석 공휴일이 개천절(10월3일)과 겹쳐 대체 공휴일(10월6일)이 발생했고, 정부에서 내수 진작을 위해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데다 주말과 한글날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연휴 일수는 10일 및 6일간 실시한다고 응답한 업체가 각각 20.8%로 가장 많았다. 4일간은 18.8%, 5일간 16.6%, 3일간 12.5% 등의 순이었다.

기존 추석 공휴일(10월3∼5일) 외에 임시 및 대체 공휴일에 휴무를 실시하는 방식으로는 36.6%가 ‘일괄적으로 연차휴가를 사용한다’고 응답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기존 단체협약, 취업규칙에 따른 휴무’ 34.1%, ‘명문화되진 않았지만, 정부의 임시 공휴일 지정 및 대체 공휴일 시행에 따른 관행적인 휴무’(연차 미소진) 29.3% 등이었다.

또 전체 72.9%는 추석 상여금을 지급한다고 답했다. 작년 73.7%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이다. 1인당 평균 지급액은 90만1천원으로 나타나 지난해 92만2천원보다 2.3%(2만1천원)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27.1%는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연봉제 실시로 별도 지급 명목 없음’(61.5%), ‘명문화된 지급규정 없음’(23.1%), ‘지급 여력 부족’(15.4%) 등의 이유를 들었다.

최근 경기상황을 전년과 비교하는 설문에선 응답 업체의 16.6%가 ‘매우 악화됐다’고 답했다. 또 52.1%는 ‘전년에 비해 악화됐다’고 느꼈다. 기업체 10곳 중 7곳꼴로 경기가 지난해보다 못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경기회복 시점에 대해선 ‘2019년’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56.2%로 가장 많았고, ‘2018년’이 39.6%로 뒤를 이었다.

이번 긴 추석연휴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서는 73.0%가 ‘생산량 감소 및 매출액 하락’을 꼽았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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