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한울타리, 취약층 희망 키우는 집수리사업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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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29 08:00  |  수정 2017-09-29 08:00  |  발행일 2017-09-29 제20면
10월까지 경북33가구 주거환경개선
대학생봉사단·재능기부단체도 참여
협동조합 한울타리, 취약층 희망 키우는 집수리사업
사회적협동조합 한울타리 회원들이 한 취약계층이 살고 있는 집을 수리해주고 있다.

“이제 화장실도 생기고 목욕탕도 생겨서 밤에 화장실 가는 것이 무섭지 않아 좋아요.”

재래식 화장실이 골목 밖에 있어서 어두운 밤이 되면 무서워 요강에 볼일을 봤던 손모 할머니(군위군 효령면 내리)와 초등 3학년 손자 최모군의 얼굴에 즐거운 표정이 가득하다. 지난 23일 사회적협동조합 한울타리 회원들이 안방과 연결해 목욕탕을 만들고 좌변기 화장실도 새로 설치했기 때문이다.

다솜둥지복지재단(이사장 이상정)의 ‘2017년 희망 家꾸기 농어촌 집 고쳐주기 사업’ 봉사단체로 선정된 사회적협동조합 한울타리(이사장 이현희)는 조손가정, 독거노인, 장애인 등 경북 33가구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10월까지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자체의 추천을 받아 다솜둥지복지재단에서 최종 심의해 실시하고 있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3천55가구의 취약·소외계층에 대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해 왔다. 대학생봉사단, 재능기부단체 등이 참여해 지붕, 화장실, 부엌, 도배, 단열공사 등을 했다.

특히 한울타리는 봉사활동 주변지역에서 재단으로부터 선정되지 않은 장애인 가구(2)에 전액 무상으로 집수리를 했고, 대구지역 8개 구·군 사회복지과를 통해 총 16개 취약가구를 추천받아 조합예산으로 대상가구에 대해 LED전구로 교체했다.

이현희 한울타리 이사장은 “취약계층의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위해 공공기관 등이 앞장서 일터를 제공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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