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묻은 192명의 넋을 기리다

  • 권혁준 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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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19   |  발행일 2018-02-19 제2면   |  수정 2018-02-19
대구지하철 참사 15주기 추모식
20일까지 중앙로역 추모벽 운영
20180219
18일 오전 달서구 대구도시철도공사 강당에서 열린 ‘대구지하철 중앙로역 화재 참사 15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유족들이 헌화를 하며 슬퍼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대구 지하철화재 참사 15주기 추모식이 18일 오전 대구도시철도공사 지하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희생자 유가족 및 부상자와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희생자 192명의 넋을 달랬다. 참사 당시 DNA 감식을 통해 실종자 가족을 찾아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정낙은 박사, 영상을 통해 참사 원인과 부실한 지하철 관리실태를 고발한 현종문 감독 등도 추모식장을 찾아 슬픔을 함께 나눴다.


추모식은 식전행사·묵념·추도사 낭독·추모공연·분향 및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반성하고 다짐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와 함께 사고 발생시각인 오전 9시53분에는 도시철도 1·2호선 모든 열차에서 사고의 교훈을 알리고 추모분위기 동참을 유도하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특히 중앙로역에 진입하는 열차는 5초간 경적을 울렸다.

2·18안전문화재단 관계자는 “최근 제천 스포츠센터와 밀양 요양병원 참사처럼 우리 사회는 여전히 각종 안전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지하철 참사 15주기를 계기로 모두가 주변을 되돌아보고 위험에서 스스로를 지키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2·18안전문화재단은 20일까지 중앙로역 기억공간에 시민 추모벽을 운영하고 재난안전포스터 공모 수상작을 전시하는 등 시민안전주간행사를 진행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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