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주 부지사 명퇴…지방선거 출마하나?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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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16   |  발행일 2018-03-16 제4면   |  수정 2018-03-16
“地選도 지켜보고 있다” 여운
김장주 부지사 명퇴…지방선거 출마하나?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6·13 지방선거 공직자 사퇴시한인 15일 명예퇴직을 신청해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부지사는 이날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3선 마무리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명예퇴직을 결정했다”면서 “앞으로 경북도의 변화를 위해 나의 새로운 역할이 있다고 본다. 공부를 하면서 새로운 길을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경북도지사 선거 출마 의지를 밝히고 물밑 선거전을 펼쳐온 김 부지사는 최근 기성 정치권의 벽이 높다는 점을 밝히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날도 “27년 동안 보아온 경북도는 보수화 됐고 변화에 늦다. 젊은 내가 경북의 변화를 위한 의지를 펼쳐보려 했으나 현실정치엔 역부족이었고, 현실정치의 벽이 높았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출마에 대한 여지는 남겨 뒀다. 김 부지사는 “여러 가지 길을 열어두고 있다. 선거도 하나의 대안”이라면서 “공직을 내려놓고 도민들 속에서 나의 변화를 고민해 보겠다. 여러 변수에 따라 행보도 달라질 것이다. 지방선거도 지켜보고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공직자 사퇴시한인 15일 오후 명퇴를 신청한 것도 지방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대구시선관위 관계자는 “공직선거법상 선거에 출마하려는 공직자 등 입후보 제한을 받는 자의 사퇴 시한은 사직처리가 된 날이 아닌 사퇴 의사를 밝힌 날”이라고 설명했다.

글·사진=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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