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랑 상품권 판매 200억 돌파…지역경제 활성화 한몫

  • 마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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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19 07:08  |  수정 2018-05-19 07:08  |  발행일 2018-05-19 제8면
1999년 시작…고령군청 최다구매

[고령] 고령사랑상품권이 지역 내 상품 소비와 유통을 촉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고령군에 따르면 1999년부터 발행·운영하고 있는 고령사랑상품권의 총 판매금액은 5월 현재 기준 200억원을 넘어섰다. 군청과 기업체·금융기관·사회단체 등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같은 성과를 이끌어냈다.

고령사랑상품권의 최다 구매기관은 고령군청으로, 직원 급여와 당직비·전입장려금 등으로 매월 구매하는 금액이 1억3천여만원이나 된다. 또 정금산업·해원산업·효성금속<주>·효성케스텍<주> 등 기업체에서 매월 1천500여만원어치, 농협중앙회·우체국·산림조합·대구은행 등 금융기관과 대가야고·고령중·다산중·고령교육지원청 등에서 1천500여만원어치를 정기적으로 구매하고 있다.

고령사랑상품권이 이처럼 인기를 끄는 것은 시장과 음식점·마트·주유소·소규모 식품점·병원·학원 등 고령지역 500여개소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데다 현금영수증도 발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혜택도 있다. 실제로 상품권 구매 시 일정비율의 포인트가 적립되고, 적립금액이 1만원 이상일 경우 상품권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상품권 구매시 개인은 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3%, 단체(비영리법인 제외)는 월 400만원 한도 내에서 1%를 적립해 준다.

고령군은 이같은 움직임에 발맞춰 지난해 10월부터 상품권 판매처를 당초 1개소에서 관내 전 금융기관(우체국 제외한 15개소)으로 확대하는 등 사랑상품권의 거래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고령군 관계자는 “고령사랑상품권은 국가 법정화폐와 달리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고 관리까지 맡는 지역화폐로, 소상공인 매출 확대 효과가 매우 크다”며 “특히 내고장 상품 소비와 유통을 촉진하고 지역 내 일자리 창출에도 일조하는 등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이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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