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379㎞ 일주 둘레길…포항 그린프로젝트 시동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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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16 07:09  |  수정 2018-06-16 08:13  |  발행일 2018-06-16 제1면
市 추진 ‘그린웨이’ 모두 연결땐
산·바다·도심 다 둘러볼 수 있어
북구 해안선 탐방로 2020년 준공

무려 370여㎞에 이르는 포항 일주 둘레길이 조성된다. 대한민국 대표 산업도시인 포항에 ‘녹색 생태’의 옷을 입히는 프로젝트다. 포항시는 15일 포항지역 해안과 산을 한바퀴 순환하는 ‘포항 둘레길 종합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포항철도숲 등 포항 곳곳에서 추진 중인 포항 그린웨이 프로젝트 사업과 연결함으로써 포항의 해안과 산, 도심을 한꺼번에 둘러볼 수 있게 된다.

포항 둘레길 길이는 총 379㎞다. 북구 송라면 내연산~남구 장기면 두원리(175㎞) 시(市) 경계 숲길과 남구 장기면 두원리~북구 송라면 화진리(204㎞) 해안선에 조성된다. 시 경계 숲길은 기존 등산로를 활용하는 만큼 큰 문제는 없다. 해안선을 따라 만들어지는 둘레길이 난제다. 다행히 동해면 도구리~대보면 해맞이광장을 잇는 호미반도 해안 둘레길은 지난해 개통됐다. 남구 해안선 둘레길의 핵심 축은 해결된 셈이다.

포항시는 북구지역 해안선 둘레길 조성에도 조만간 나선다. 남구 송도동 송림숲~북구 송라면 지경리를 잇는 ‘영일만 해오름 탐방로’는 2020년 준공된다. 이와 함께 칠포해수욕장 인근 칠포암각화와 장기읍성엔 문화·역사의 길, 포항철길숲~영일대해수욕장엔 시가지 둘레길 등 테마별 거리를 만들어 시민·관광객을 위한 산책로로 활용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 곳곳에 흩어져 있는 둘레길을 한축으로 연결해 포항 일주 트레킹 로드를 만든다”며 “이는 포항이 단순한 산업도시가 아니라 산업과 아름다운 녹색생태가 공존하는 도시로 탈바꿈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포항=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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