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사학의 비리 의혹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유명 사립학교 재단이 운영과 관련해 비리를 저지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대구시교육청이 감사에 나섰다. 2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재단 이사장 A씨는 산하 중·고교의 공사, 유지보수, 졸업앨범, 인쇄물, 급식 소모품 관련 업체 선정 과정에 임의로 개입해 특정 업체들을 밀어주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기간제 교사 임용 과정에 불법 개입해 서류심사, 면접, 수업시연에 참석한 의혹도 받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재단이나 학교운영 관계자는 각종 계약 체결 때 학교와 학생 이익에 부합해 결정을 해야 하는 데도 이사장이 내린 일방적 지시를 따르다 보니 오히려 학교 이익에 반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의혹 제기도 있어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이효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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