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가 대구 달서구청 모금액 유용 의혹과 관련해 구청의 공식적인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8일 성명서를 통해 이태훈 달서구청장에게 1% 나눔운동 기금 유용과 제보자 색출 의혹의 진실을 규명하고 관련자를 문책할 것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그동안 우리복지시민연합을 비롯해 정의당 대구시당, 전국공무원노조 달서구지부 등에서 잇따라 성명을 내고 의혹 규명을 요구했지만 달서구청은 아직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달서구청 측이 ‘구정에 불만을 품은 소수의 사람이 악의적으로 구정을 흔들려고 하는 시도’라며 제보자 색출에 나서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문제를 삼았다. 은재식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은 “민원인을 생계곤란 대상으로 둔갑시키고 1% 나눔운동 기금을 유용한 의혹이 짙은 사건을 마치 제보자가 구정을 흔드는 적폐인 양 호도하려는 것은 달서구청의 폐쇄적인 조직운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서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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