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단(대구 달성군)에 표면처리업체 협동화 단지 조성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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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09 07:48  |  수정 2019-08-09 07:48  |  발행일 2019-08-09 제13면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지역 표면처리업체를 대상으로 한 협동화 단지가 조성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지역본부(본부장 천병우, 이하 중진공)는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 기반조성과 뿌리산업 육성을 위해 표면처리업체 12개를 한곳에 모으는‘집적화 협동화사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표면처리산업은 타 산업과의 연계성이 높아 제품의 품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대구지역 표면처리업체는 성서산단, 3산단 등 대구 도심에 위치해 협소한 사업장과 시설 노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학물질관리법’ 시행 등 환경규제가 강화된 것도 표면처리산업의 경쟁력 약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중진공은 “표면처리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집적화 협동화 산업 단지를 조성해 지역 뿌리산업 살리기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2021년 완공될 예정인 협동화 단지는 대구 달성군 소재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총 사업비 807억원 규모(면적 6만4천529㎡)로 조성된다. 중진공은 토지구입, 공장건축, 자동화설비 도입, 공동폐수시설 구축 등에 140억원을 일괄지원할 계획이다.

他산업 연계성 높은 산업 불구
사업장 협소·노후 탓에 어려움
중진공, 12개업체 집단화 지원
140억 투입 2021년 완공 예정


이번 협동화 사업에는 대구표면처리사업협동조합과 지역의 도금, 아노다이징 등 표면처리업 12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정책자금뿐만 아니라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라 부동산 취득세, 재산세 감면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중진공은 2021년 표면처리 협동화 단지가 완공되면 사업장 현대화, 스마트공장 구축, 공동폐수처리시설 활용이 가능해져 △뿌리기업의 친환경화 및 경쟁력 강화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 보고 있다.

천병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지역본부장은 “최근 일본의 부품·소재 수출 제한 조치로 인해 국내 소재기술을 포함한 표면처리 기술의 내재화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이번 협동화사업을 통해 침체된 지역 표면처리업체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대구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 집적화 협동화사업= 3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규합해 집단화, 공동화, 협업화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입지문제 해결, 투자비 절감, 원가절감 등 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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