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미사일 유엔 결의 위반”…볼턴 美국가안보보좌관 언급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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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16 07:14  |  수정 2019-08-16 07:14  |  발행일 2019-08-16 제4면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의 잇단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 위반이라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14일(현지시각) 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에 대해 “(사거리가) 아마도 한국 전역과 일본 일부를 타격할 수 있고, 이는 당연히 한국과 일본에 배치된 미군도 위험에 빠뜨리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KN-23) 시험발사가 김정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약속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반도를 주시하는 모두를 불편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볼턴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6월 판문점 회동 이후 실무 차원에서 그 어떤 실질적인 협상도 갖지 못했다.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의 조속한 재개를 기대한다”면서 “현실적인 문제는 북한이 핵무기와 운반 시스템을 포기하기 위해 명확한 전략적 결정을 내릴지 여부"라고 전망했다.

볼턴 보좌관은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빅딜’을 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하노이에서 만났을 때 말한 ‘빅딜’은 핵무기를 포기하는 전략적 결정을 내리는 것이며, 그다음 이를 이행하고 이후 가능한 모든 것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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