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수상소감' 언급 김희철, 故 설리 반려묘 입양 숨겼던 속내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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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3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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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가수 김희철이 故설리와 구하라를 언급한 유재석의 수상소감에 감사를 전했다.

김희철은 29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연예대상 때 재석이 형이 대상을 받고 두 동생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셨는데, 저도 그 순간 되게 짠하면서 속으로는 너무 고마웠다. 진짜 너무 고맙고, 멋있고”라고 말했다.

지난 28일 '2019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유재석은 수상 소감 도중 "'런닝맨'에 출연한 게스트 가운데 올해 안타깝게 하늘나라로 떠난 우리 구하라 씨와 설리 씨가 생각이 많이 난다"라며 "두 분도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게, 두 분이 하시고 싶은 거 맘껏 하시면서 계시면 좋겠다. 두 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겠다"라고 두 사람을 추모한 바 있다.

이어 김희철은 "이미 다 아시겠지만 설리 고양이를 제가 키우고 있다. 그동안 감추고 티를 안 내려고 했다. 왜냐하면 두 동생들은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그러니까 이걸 갖고 자기네들 입맞에 맞춰 스토리를 짜는게 너무 역겨웠다. 내가 이걸 비추면 많은 추측들, 또 자기들 입맛에 맞는 이야기들,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것이라 애써 감췄다"며 故 설리의 반려묘를 입양하고 공개하지 않았던 사실을 고백했다.

또한 SBS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해 자신의 싱글라이프를 공개해왔던 김희철은 해당 사실을 숨기기 위해 제작진에게도 특별히 부탁했다고 밝혔다.

김희철은 "'미우새' 측에도 고마운게 '미우새' 찍을 때마다 방 안에 감춰놨다. 사람들이 추모하고 추억해주는 건 감사하지만 그것에 편승해서 싸우는 모습이 싫어서 다 편집해달라고 했다"며 "'미우새'쪽에 고양이를 잡은 거 있으면 편집해주시고, 클로즈업이라던지 스튜디오에서 언급한 것도 빼달라고 했다. 작가 누나랑 CP형이 다 이해한다고 했다. 고맙다"고 자신을 이해하고 해당 사실을 언급하지 않은 제작진에게도 감사를 덧붙였다.

이윽고 김희철은 "설리를 사랑하고 기억해주시고, 아껴주셨던 분들, 블린이 잘 있다"며 故 설리의 반려묘 고블린을 카메라를 통해 보여줬다.

김희철은 마지막으로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한 게. 혼자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이야기까지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듣고 싶은 분도 있었지만, 듣기 싫었던 분도 있었을 테니까. 저는 일단 너무 홀가분해졌다. 너무 고맙고, 너무 감사하다"고 자신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준 팬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인터넷뉴스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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