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200자 읽기] 조형예술의 역사적 문법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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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08   |  발행일 2020-02-08 제16면   |  수정 2020-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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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이스 리글 지음/ 정유경 옮김/ 갈무리/ 2만5천원

'빈 학파'를 대표하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미술사학자 알로이스 리글의 미출간 유고를 엮어 펴낸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조형예술의 언어를 체계적 문법으로 이론화하고자 한다.

그는 당시 서양미술사의 연구 영역 가운데 상대적으로 변방에 있던 고대와 중세의 장식미술, 로마 후기 공예 등의 주제를 다루면서, 미술사를 거대하고 일관된 발전의 가정으로 서술하는 역사주의적 서사 대신 "모든 시기의 예술작품은 저마다의 고유하고 대등한 예술의지에 따라 창작됐다"고 보는 관점을 입증하고자 했다. 책에서 '조형예술'은 회화와 조각, 건축 및 공예를 아우른다.

1부 '세계관', 2부 '미술작품의 기본요소', 3부 '누락된 결론부를 위한 구상' 등을 주제로 다양한 조형예술의 역사와 개념을 다루고 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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