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확산세 꺾일 것"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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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09 09:51  |  수정 2020-03-09 09:51  |  발행일 2020-03-09

사흘째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정부가 확산세가 꺽일 것이라는 기대를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하루 500명 넘게 발생하던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감소했다"며 "아직은 매우 조심스럽지만 정부와 지자체, 의료계, 국민 모두 힘을 내 조만간 변곡점을 만들 수 있으리란 희망이 보인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의 진단검사가 거의 마무리돼 가파르게 치솟던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다"며 "환자들을 수용할 병상과 생활치료센터가 상당수 확보돼 문제 해결의 단초도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이날부터 시행된 '마스크 구매 5부제'와 관련해 "정부는 약속한 물량을 차질 없이 공급하고, 공급을 추가로 확대하는 일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시행 첫 주는 지자체와 공동으로 현장에 나가 불편 사항을 수시로 점검해 보완할 것"이라며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마스크가 돌아갈 수 있도록 양보와 배려의 시민의식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 제도와 관련해선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현실적인 제약 앞에서 관계부처가 최대한 지혜를 짜내 설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9일 △오전 10시 대구경제인 간담회 △오후 2시 상공회의소 회장단 간담회 등을 진행한다.

이어 정 총리는 11일 예정된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출석하고자 이날 일단 상경할 계획이며, 이후 다시 대구로 내려갈 지는 확산 상황을 지켜보고 할 예정이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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