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민선1기 시·군·구 체육회장 인터뷰<14> 김천시 서정희 회장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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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4-20   |  발행일 2020-04-20 제22면   |  수정 2020-04-20
"예산·인사 등 조직개편 필요성…독립성·자율성 존중 받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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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 김천시체육회장

▶민선1기 체육회장으로서의 소감과 각오는.

"중임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 김천체육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시민들의 성원과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그렇게 하는 것이 경선을 해 아깝게 패한 분에 대한 도리라 생각한다. 김천시는 전국체전을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최초로 성공적으로 치러낸 저력과 역량 있는 자치단체로서 훌륭한 체육시설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스포츠 중심도시다. 이를 바탕으로 스포츠로 활력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

▶김천시체육회의 현 상황은 어떤가.

"총 7명이 사무국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이 통합되고 주민이 참여하는 생활체육이 활성화함에 따라 시민과의 밀착도가 높아지면서 업무량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예산·인사 등 조직을 운영하고 활동하는 데 있어 현 시스템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부분들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기를 희망한다."

▶육성하거나 보완할 종목 또는 지역 체육발전을 위한 비전이 있다면.

경북도민체전의 경기력 향상 측면도 중요하지만, '도민의 축제'인 만큼 과감히 순위 경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운영하는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 김천시 육성 종목인 배드민턴과 농구는 전국대회에서도 우승을 할 만큼 실력이 뛰어나지만, 일부 종목은 선수 확보조차 어렵다. 자치단체, 교육계, 기업 등이 머리를 맞대어 재원과 우수선수를 확보하고 체육의 생활화를 도모해 경쟁력을 키워가겠다."


도민체전 순위경쟁 탈피 검토
체육의 생활화로 경쟁력 제고
조직 운영 시·군·구에 맡겨야



▶김천시 및 체육관련 기관이나 단체에 하고 싶은 말은.

"선거에서 누구를 지지하고 반대했던 체육인들이 지역화합과 발전 그리고 지역체육 활성화를 위해 한마음 한 뜻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체육회의 법인화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독립성과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해주고 재정 후원에도 많은 관심을 갖길 바란다."

▶체육계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고향 면소재지 체육회장을 할 때부터다. 화합과 축제에는 체육이 다른 어떤 행사보다 으뜸이다. 이후 김천시육상연맹 회장을 맡았고, 김천시의회 부의장을 하면서 체육활동 및 체육 시설확충예산 확보에 앞장서 왔다고 자부한다."

▶지면을 빌려 주장하거나 제의하고 싶은 게 있다면.

코로나 바이러스19 사태로 올해 4월 개최 예정이었던 도민체전이 취소돼 매우 안타깝다. 하루라도 빨리 이 사태가 종식돼 체육행사는 물론 일상생활이 정상으로 되돌아오길 희망한다. 또 민선체육회장 시대가 개막된 만큼 시·군·구 체육회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임원 선임이라든지 정원 등 운영과 조직을 해당 시·군·구 재량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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