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 백악관 모여들자…트럼프, 지하벙커로 피신

  • 입력 2020-06-02 07:47  |  수정 2020-06-02 07:54  |  발행일 2020-06-02 제13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흑인 조지 플로이드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백악관 앞으로 모여들자 한때 지하벙커로 피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국 CNN방송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당국자들을 인용해 백악관 주변에까지 시위대가 당도했던 지난달 29일 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아들 배런이 지하벙커로 불리는 긴급상황실(EOC)로 이동해 1시간가량 있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밤 지하벙커에 갔다고 보도하면서 "비밀경호국(SS)이 어떤 일 때문에 대통령을 지하벙커로 이동시켰는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백악관이 위협받을 때 대통령 신변보호를 위한 절차들이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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