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03건 조례 제·개정안 발의...제8대 대구시의회, 7대보다 의정활동 활발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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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08   |  발행일 2020-07-10 제5면   |  수정 2020-07-08

제8대 대구시의원들의 전반기 2년 간 입법 활동이 7대 의회에 비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7 일 정의당 대구시당이 발표한 '제8대 대구시의회 전반기 의정활동 평가 자료'에 따르면 2년 동안 30명의 대구시 의원들은 총 203건(제정 109건, 개정 94건)의 조례 제·개정안을 의원 발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7대 시의회 같은 기간 68건(제정 36건, 개정 32건)이었던 것에 비해 3배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의원별로는 홍인표 시의원(미래통합당)·황순자 시의원(통합당)이 각각 제·개정 발의 건수 19건으로 가장 많았고, 박갑상 시의원(무소속) 14건, 이영애 시의원(통합당) 12건, 하병문 시의원(통합당) 11건, 김대현 시의원(통합당) 10건 등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당은 강민구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지원 및 기념사업에 관한 조례안'과 김대현 시의원(통합당)의 '노인 성인식개선사업 지원 조례안', 김성태 시의원(민주당)의 '감정노동자 보호 등에 관한 조례안' 등 12건을 시의적절하고 차별성 있는 모범 사례로 꼽았다.

또 전반기 시의회의 5분 자유 발언은 총 109건으로 7대 의회 같은 기간(72건)에 비해 35건이 늘어났고, 시정 질문은 44건으로 2건 줄었다.

행정사무감사 시정·처리요구 및 건의사항은 다소 부진했다. 7대 대구시의회 전반기에서는 시정·처리 요구사항이 582건, 건의사항이 600건이었던 반면, 8대 의회에서는 각각 514건, 537건으로 집계돼 수치상 시정 견제 활동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소현 정의당 대구시당 환경위원장은 "입법 활동은 크게 활발해진 반면, 시정 질문과 행정 사무감사 시정·처리요구 등은 줄어 시정 견제 활동은 다소 아쉬웠다"면서 "또한 타 지역에서 보편적으로 제정된 청소년 및 인권 관련 조례가 대구시의회에서 제정되지 않은 점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진련 대구시의원(더불어민주당)도 "전반기 시의회 의정이 양적 성과는 거뒀지만, 질적인 부분에서도 성과를 거뒀는지는 의문"이라며 "시의원의 본분인 입법과 시정견제 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평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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