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수업 스트레스 줄일 시스템 개선 필요"

  • 박종문
  • |
  • 입력 2020-07-27 08:22  |  수정 2020-07-27 09:36
박한우 영남대 교수 등 전문가

SNS 담화 빅데이터 분석결과

교사·학생들 심리적 불안 높고

가정상황 따라 교육격차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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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우 영남대 교수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개학으로 심리적 불안과 시스템적 어려움을 겪는 교사·학생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며, 가정의 경제·문화적 상황에 따른 교육 격차를 해소할 방안이 필요하다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때 교육 주체인 교사·학생의 목소리를 반영한 가이드라인 구축과 수정이 필요하고, 학생은 물론 교사의 요구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이 과정에서 학생·교사·학부모·교육 전문가 및 기관 간의원활한 아이디어 공유와 소통이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결과는 빅데이터 전문가인 박한우 영남대 교수가 박혜진 미국 뉴욕 주립대-알바니 교육이론과 실행학과 박사과정생, 김한성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미래교육기획실 선임연구원과 함께 빅데이터 접근 방식을 이용해 코로나19 온라인 개학에 관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의 대화구조 및 뉴스 공유, 네트워킹, 대화 참여자의 긍정·부정 감성과 담화를 분석해 얻은 것이다.

박 교수 등은 온라인 개학이 시작(4월7일)된 시점에 온라인 개학·원격수업·인터넷 강의에 대한 트위터상 대화 구조 및 뉴스 공유네트워킹, 의미망 구조를 분석했다.

또 트위터상에서 활발히 논의된 온라인 개학 및 원격수업과 관련해 감성 분석을 실시한 결과 '온라인 개학'에 관한 참여자들의 관심이 높았고, 다른 참여자와의 소통에서도 높은 빈도가 나타났다.

트위터에서 사람들은 '온라인 개학'과 관련해 공신력 있는 뉴스 정보에 관심을 둔 반면, '원격수업'과 관련해선 온라인 개학 시행 방법·수업 환경에 관심이 많았다. 이같은 정보를 찾고 공유하기 위해 포털 사이트 정보를 많이 참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사람들은 온라인 개학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는 동시에 원격수업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궁금해하고 걱정하고 있었다"면서 "코로나19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보다 효과적인 수업 환경 개선을 위해 꾸준한 노력이 요구된다"며 "이때 기술적인 면에서 좋은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뿐만 아니라 교육 방법·철학과 같은 소프트한 측면의 개선도 함께 진행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빅데이터 분석 결과는 '코로나19 사태와 온라인 개학을 둘러싼 소통현상 :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화구조, 뉴스공유, 감성분석'이라는 주제로 최근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이슈리포트로 발표됐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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