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달성 100대 피아노' 공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취소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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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27 11:26  |  수정 2020-07-27 11:51  |  발행일 2020-07-28 제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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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 100대 피아노' 공연 모습.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공연이 취소됐다. 달성문화재단 제공

'2020 달성 100대 피아노' 공연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취소됐다.

대구 달성문화재단은 매년 가을 개최되던 '달성 100대 피아노'가 올해는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 결정을 하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달성 100대 피아노'는 2012년 처음 시작돼 매회 개최됐으며, 과거 사문진으로 피아노가 유입된 역사적 사실에서 착안한 공연이다. 공연 제목대로 100대의 피아노가 함께 연주되며 다른 악기, 노래와 조화를 이뤄 협연하는 것이 공연의 특색이다.

달성군 낙동강변 사문진에서 펼쳐지는 공연에는 그동안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소프라노 신영옥, 피아니스트 이루마, 유키 구라모토 등 유명한 음악가들이 초청되기도 했다. 지난해 공연에선 피아니스트 박종훈을 비롯해 피아니스트 지용, 색소폰 아티스트 대니정 등이 출연해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가을밤 강가에서 이색적인 클래식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매년 '달성 100대 피아노'를 찾는 관객들이 많았다.

달성군은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올해 공연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코로나19가 예상 외로 장기화되면서 최근 불가피하게 공연 취소 결정을 하게 됐다.

달성문화재단 관계자는 "대구는 지금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덜한 곳이지만, '달성 100대 피아노'의 경우 공연장의 범위가 매우 넓은 데다 전국에서 관객들이 오시기 때문에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키기가 쉽지 않아 공연 취소 결정을 하게 됐다"며 "올해 공연은 못하게 됐지만, '달성 100대 피아노'가 1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더 알차고 멋진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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