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김해신공항 백지화 규정한 것은 아냐"…공식 입장 밝혀,

  • 정재훈
  • |
  • 입력 2020-11-30 21:20  |  수정 2020-11-30
김상훈 "공항 정치 하지말라" 압박
2020113001001055900044651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0일 정부·여권의 일방적인 '김해신공항 백지화' 움직임에 대해 "백지화까지는 규정돼 있지 않은 상태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항 사업의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에서 공식 입장을 '검토 중'으로 정리한 것. 다만, 향후 구체적 방향에 대해선 "지자체, 관계기관, 국회와 함께 검토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위원회에 출석해 김해신공항 백지화 논란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국토위 회의에선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공항 검증단의 '근본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미가 '백지화'를 뜻하는 것인지, 만약 백지화라면 다음 단계가 왜 가덕도 신공항인지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먼저 김 장관은 이번 논란에 대해 "담당 부처로서 최선을 다했지만 이런 결론을 내게 된 데에 대해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시기와 대상에 있어서 저희하고 검증위하고 해석이 달랐던 것이고 검증위의 결과를 저희들이 수용하기로 했으니까 받아들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후속 절차에 대해 김 장관은 "국토부만으로 결정은 어렵다고 본다"고 답변을 피했다. 그러면서 "이후에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는 여러가지 안을 놓고 검토를 해서 결정해야 될 상황이라고 본다"며 "후속 조치에 대해선 관계부처·국회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검토 종료 시점에 대해선 "날짜를 정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늦지 않도록 검토를 마쳐서 보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국민의힘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은 이날 질의 시간 모두를 장관의 답변이 없이 국토부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국토부가) 공항 정책을 해야지 공항 정치를 하면 안된다"며"(검증에서 논란이 된) 산악장애물에 대해선 협의를 하면 되는 것이다. 하자는 치유할 수 있다고 본다"며 "일부 정치권에서 바로 가덕도 공항으로 가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주무 부처인 국토부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