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학폭'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에게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 내려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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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2-15 08:59  |  수정 202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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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경기에 출전한 이재영과 이다영(왼쪽). 연합뉴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학교 폭력' 논란의 중심에 선 이재영, 이다영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흥국생명은 15일 "이재영, 이다영 선수가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며 "사안이 엄중한 만큼 해당 선수들에 대해 무기한 출전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로 배구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을 끼쳐 드려 죄송하고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학교 폭력은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 두 선수는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등 깊이 반성하고 있다. 구단도 해당 선수들의 잘못한 행동으로 인해 고통 받은 피해자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흥국생명은 "두 선수는 자숙 기간 중 뼈를 깎는 반성은 물론 피해자분들을 직접 만나 용서를 비는 등 피해자분들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일을 거울삼아 배구단 운영에서 비인권적 사례가 없는지 스스로를 살피고, 선수단 모두가 성숙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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