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좌완 메이저리거 김광현-양현종, 6일 동시 출격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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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04   |  발행일 2021-05-05 제19면   |  수정 2021-05-0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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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연합뉴스


동갑내기 좌완 메이저리거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같은 날 출격한다.

세인트루이스 구단 측은 4일(이하 한국시각) 게임 노트를 통해 "5일 뉴욕 메츠와의 2차전 선발은 요한 오비에도"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해당 경기 선발이 예정됐던 김광현의 등판은 하루 밀렸다. 김광현은 6일 오전 8시45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릴 메츠와의 3차전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오비에도는 지난달 2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실점 하고 내려간 뒤, 현역 로스터(26명)에서 제외됐다.

규정상 오비에도는 2군에 내려간 뒤 열흘이 지나야 돌아올 수 있지만, '팀 내에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는 선수가 있으면 대체 선수가 조기에 복귀할 수 있다'는 조항에 따라 열흘을 채우기 전에 빅리그로 복귀한다. 세인트루이스는 팔꿈치 통증을 느낀 조던 힉스를 곧 IL에 올릴 전망이다.

6선발 체제를 추구하는 세인트루이스가 오비에도에게 예상보다 빨리 선발 한 자리를 맡기면서, 김광현을 포함한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에겐 하루의 추가 휴식이 생겼다. 지난달 30일 필라델피아전에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1실점을 거둔 김광현은 닷새를 쉬고 6일에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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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 연합뉴스


양현종도 같은 날 오전 8시40분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양현종은 MLB 데뷔전이었던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4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두 번째 등판인 이달 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도 4⅓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일본 출신 선발 자원 아리하라 고헤이가 손가락 치료를 위해 IL에 오르면서 양현종에게 선발 기회가 왔다.

김광현의 선발 맞대결 상대는 바뀌었다. 당초 김광현이 5일 출전했다면, 선발 맞대결 투수는 MLB 최고 투수 중 한 명이자 올 시즌 2승2패 평균자책점 0.51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제이콥 디그롬이었다. 김광현 등판 일정이 6일로 옮겨가면서 그가 상대할 투수는 마커스 스트로먼이 됐다. 스트로먼은 올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1.86을 올리고 있다.

한편, 김광현은 6일 메츠전에서 시즌 2승과 함께 한·미 개인 통산 탈삼진 1천500개 달성을 노린다. KBO리그에서 1천456개의 삼진을 잡은 김광현은 빅리그에서 40개를 추가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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