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 백신發 경기회복 속도…IT·車 중심 상승 지속

  • 임상은 NH투자증권 대구WM센터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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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14   |  발행일 2021-06-14 제18면   |  수정 2021-06-14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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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은〈NH투자증권 대구WM센터 PB팀장〉
10일 발표된 미국 5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동월 대비 5% 상승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수준의 물가상승률이 지속되면서 연준의 통화정책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5~16일 미국 FOMC가 개최된다.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를 연준 위원들의 발언들(블랙아웃 기간 이전)과 비교해 보면 현재 시장은 연준보다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물가 급등과 수출 성장세 둔화도 하나의 변수다. 지난 7일 발표된 중국 5월 수출은 지난해 동월 대비 27.9% 상승(예상 32.1%·전월 32.3%)했고, 9일 발표된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동월 대비 9.0% 상승(예상 8.5%·전월 6.8%)했다. 중국 공장의 생산비용 증가가 고객들에게 전가되어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확산될 수 있다.

한국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20%를 넘어섰다. 백신 도입 물량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현재까지 국내에 들어온 백신 물량은 1천500만 도즈를 넘어서고 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1천940만회분, 3분기까지 1억회분을 공급받을 계획이며, 이에 따라 경제활동 정상화 기대도 확대되고 있다.

주요 선진국들의 백신 접종률(미국 51%·EU 42%)이 높음에 따라 해외 소비 정상화 및 여행 재개 기대감이 더 큰 상황이지만, 최근 국내 접종률과 백신 도입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의 내수 정상화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반도체 생산 차질, 중국 물가 급등에 따른 위안화 강세 지속 우려 등 소재·산업재에서 IT·자동차로의 경기민감주 내 순환매가 단기적으로 주춤해질 수 있는 요인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3분기까지 IT·자동차 중심의 상승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은 유지한다. 단기 트레이팅 관점에서는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리오프닝 관련 주식 중심의 대응을 권고한다.
임상은〈NH투자증권 대구WM센터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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