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영남일보 문학상 수상자인 김한규 시인이 제2회 부마항쟁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선정된 작품은 '조사받는 사람'과 '체포조'다.
심사위원들은 "민주항쟁으로 인한 피체와 구금의 자전적 체험을 시로 형상화했다. 취조실에 놓인 박카스를 떠올려 자신의 존재가 '갈라져 있는 병뚜껑의 끝'이거나, '뒤집혀 찢긴 털린 가방'으로 치환했다"고 평가했다.
부마항쟁문학상은 부마민주항쟁의 동력이 되었던 자유와 정의, 민주와 인권, 평화 등의 가치를 오늘의 우리 현실 속에서 새롭게 형상화한 작품을 발굴하기 위해 제정됐다. 시상식은 21일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마산사무소에서 열린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기자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