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웹툰 열기 뜨겁다…대구권 대학 '웹툰캠퍼스'에 '웹툰 학과' 신설 잇따라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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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16 15:55  |  수정 2022-03-17 08:50  |  발행일 2022-03-17 제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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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웹툰캠퍼스에서 마련한 웹툰 체험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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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웹툰 인재 육성을 위한 '2021 대구 웹툰데이'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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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 학생들이 만화애니메이션 실습을 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웹툰'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1년 웹툰 사업체 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국내 웹툰 산업 매출액 규모는 약 1조 538억 원으로 분석됐다. 이는 2019년(6천 400억 원)에 비해 약 64.7% 증가한 수치이다. 이러한 가운데 대구에서도 웹툰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대구시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하 DIP)는 대구웹툰캠퍼스를 거점으로 삼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대구·경북의 대학들에서도 '웹툰' 관련 학과들이 잇따라 신설되고 있다.

◆대구시·DIP, 다양한 웹툰 사업 추진
지난 2018년부터 대구시와 DIP는 대구웹툰캠퍼스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는 '문화 확산', '작가 양성', '성장 지원', '교류 강화' 등으로 사업을 세분화해 웹툰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문화 확산'은 웹툰 체험교실, 대구 웹툰 페스타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총 298명이 참여했다. 또 제1회 대구웹툰공모전, 웹툰 아카데미, 데뷔프로젝트 등을 통해 '작가 양성'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성장 지원'프로그램의 경우 보조작가 및 작품 홍보 지원이 이뤄졌다. 또 초청특강 및 온·오프라인 네트워킹, 소식지 발간 등을 통해 '교류 강화'사업도 마무리했다. 그 결과 지난해 웹툰 캠퍼스 입주 작가 중 작품 계약 및 연재 13건, 공모전 입상 3건, 지원 사업 선정 4건의 성과를 올렸다.

또 경일대와 함께하는 '웹툰 스마트콘텐츠 인재양성' 사업도 연착륙하고 있다. 웹툰 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추진 중인 이 사업은 대구·경북 지역 대학생,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투윈스 멘토링, 전문가 특강, 현장 실습 등을 통해 지역의 웹툰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올해는 '창작지원 공모', '웹툰 아카데미', '데뷔프로젝트', '보조작가 지원', '웹툰 체험교실', '웹툰 스마트콘텐츠 인재양성'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대구·경북대학, 웹툰 학과 잇따라 신설
웹툰을 열풍을 타고 대구·경북 지역 대학에도 관련 학과들이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다.

지난 2019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경일대'에 '만화애니메이션학부'가 신설됐다. 경일대는 만화,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웹툰, 출판만화, 3D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산업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교과목 외에 대구웹툰캠퍼스 연계 프로그램, 해외스튜디오 견학, 전문가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성대도 지난해 '웹툰스토리과'을 신설하고 30명의 신입생을 처음으로 모집했다. 웹문화 콘텐츠 창작, 웹툰 제작, 웹툰 저작권관리 등의 교과목을 개설해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올해는 '영진전문대', '영남이공대'에서 웹툰 관련 학과들이 신설됐다.
영진전문대는 60명 정원의 '만화애니메이션과'를 개설해 웹툰과 애니메이션 인력을 양성한다. 만화드로잉, 캐릭터디자인, 문화콘텐츠기획 등 공통 과목을 이수한 후 만화콘텐츠전공, 애니메이션디자인전공으로 세분화 한다.

영남이공대도 40명 정원의 '웹툰과'를 신설해 웹툰 흐름을 분석하고 선도할 수 있는 웹툰 전문가를 양성한다. 1학년 때는 웹툰 관련 전공필수과목을 교육 하고, 2학년 때는 전공 심화 과정으로 산학협력프로젝트, 인턴십 등 실무교육이 이뤄진다.


강은원 영남이공대 웹툰과 교수는 "2003년 웹툰이라는 단어가 등장한 이후 웹툰 산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요즘은 K웹툰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적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웹툰 수요에 따른 웹툰 전문가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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