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례대표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민지현 상주시의원

  • 이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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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03   |  발행일 2022-05-04 제8면   |  수정 2022-05-0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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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은 시민들과 가장 밀착돼 있고 순수하게 시민들을 위해서 일을 하는 일꾼인데 굳이 무슨 정당에 소속되고 공천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국회의원이나 도지사 이런 분들은 모르겠지만 시의원이나 시장은 정당이 아니라 시민들로부터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지현 상주시의회 운영위원장은 6·1선거에 상주시 다선거구(북문·계림·동문동) 무소속 시의원 후보로 출마했다. 민 후보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상주시 의회에 입성했었다. 이 때문에 그의 무소속 출마에 대해 의아해 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다.


"오랫동안 생각을 해왔습니다. 4년 동안 의정활동을 하다보니까 그냥 시민들을 위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그 것을 다른 당이 추진한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반대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정당 공천으로 어떤 당에 소속된다는 것이 오히려 시민들을 위한 일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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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후보는 "게다가 기초의회에서는 당의 이념이나 당론 보다 소속 의원들의 사견이나 입장 등이 우선시 되는 경우도 없지 않아 당 소속에 대한 회의를 느낄 때도 있었다"며 "이번에 선거운동을 하면서 만나는 시민들 대부분이 기초의회 의원의 정당 공천에 대해서 반대 의견을 표했다"고 말했다. 


민 후보는 최연소(31)에 초선이면서도 운영위원장을 맡았으며 △상주시 청년 기본 조례와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예방 조례 △상주시의회 청소년의회 구성 및 운영 조례 △상주시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 조례 △상주시 위기가구 신고 포상에 관한 조례 등을 발의, 청년과 청소년·여성·취약계층 등에 대한 지원의 폭을 넓혀 놓았다.


민 후보는 "좀 힘이 들더라도 기성정치의 도움 없이 오직 시민들을 위한 일에 젊음의 에너지를 쏟고싶다"고 말했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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