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수도 검침 90년 만에 원격으로 바뀐다…사물인터넷 적용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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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23 16:25  |  수정 2022-05-23 16:26  |  발행일 2022-05-23
수돗물 계량기 무인 자동 검침 방식으로 바꿔…2025년까지 전체 37% 계획
일제강점기 1930년대 초 수도계량기 도입 후 최초, 검침 값 자동 전송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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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가 올해부터 수도계량기 검침을 원격 검침으로 바꾼다. 사진은 사물인터넷(IoT)이 적용된 경주시 원격 수도계량기 모습.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올해부터 수도계량기 검침을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원격검침 계량기로 바꾼다.

시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전체 수도계량기 5만4천여 개의 37%에 해당하는 2만여 개를 원격 검침 계량기로 교체한다고 23일 밝혔다.

‘스마트 원격 검침’은 디지털 수도계량기와 원격 검침 단말기를 설치한 뒤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검침 값을 전송받는 방식이다.

비대면으로 검침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사용량도 확인할 수 있어 과학적인 수돗물 공급 관리가 가능하다.

현재 경주에서는 수도검침원 28명이 한 달에 한 번씩 5만4천여 개의 수도계량기를 측정하고 있다.

1인당 한 달 평균 검침 건수는 2천여 건에 이른다.

시는 포스코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대면 검침 요구가 늘고 안전한 검침 방법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스마트 원격 검침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시는 사업비 12억4천만 원을 들여 우선 7월부터 천북면·서면·내남면, 성동시장 일대 3천760여 개 수도계량기를 바꿀 예정이다.

이어 올해 말까지 진현동, 중앙시장 등에 설치된 수도계량기 3천400여 개도 모두 교체한다.

이진섭 맑은물사업본부장은 “원격 검침 계량기 전환을 통해 누수 등 수도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사업 확대로 더욱 향상된 수도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주지역에서 수도검침원의 수도계량기 검침 방식은 일제 강점기 때인 1930년대 초 수도계량기를 도입하면서 이뤄졌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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