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세계가스총회'가 지난 27일 대구 엑스코에서 차기 총회 개최국인 중국에게 국제가스연맹 회장직을 넘겨주는 폐막식을 끝으로 5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총회는 코로나19 이후 2년여 만에 '대면방식'으로 열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도 불구, 전세계 80개국, 460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외국인 4천500명을 포함해 총 8천800명(연인원 2만명)이 함께 했다. 총회 기간 동안 62개 세션에서 약 320명의 가스업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 △에너지 안보 등 가스업계의 당면과제를 논의하는 성과도 거뒀다.
150개 기업이 참여한 전시장에서는 세계 천연가스 주요 기업들의 사업 동향과 더불어 가스관련 신제품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특히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에너지 기업 및 업계 관계자의 교류가 활발히 이뤄졌다.
주요 국내 기업이 거둔 비즈니스 성과에도 눈길이 간다. 한국가스공사와 CB&I, 엑스모빌과 포스코 그리고 SK E&S와 베이징 가스사가 수소 사업과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양사간 기술개발 협력을 주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한화에너지와 토탈에너지는 LNG 매매계약을 체결하는 비즈니스 협력 성과를 이뤘다.
국제가스연맹 강주명 회장은 폐회식 연설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유럽에서의 전쟁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 대구를 방문한 가스업계 리더 및 전문가들에게 감사한다. 가스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에너지 안보 및 경제발전을 도모하자"고 말했다.
세계가스총회 박봉규 조직위원장은 "'2022 세계가스총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도와준 대구시, 조직위원회 위원사 그리고 한국가스공사를 포함한 국내외 후원사에게 감사드린다. 2025년 차기 베이징 세계가스총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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