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래피로 만나는 이상화의 詩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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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30   |  발행일 2022-05-30 제21면   |  수정 2022-05-30 08:17
수성못 카페 '텀트리 프로젝트'서 6월말까지 디지털展

캘리그래피로 만나는 이상화의 詩
이유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캘리그래피로 만나는 이상화의 詩
이유 '나의 침실로'
캘리그래피로 만나는 이상화의 詩
이유 '비갠 아침'

대구에서 태어난 민족시인 이상화의 시를 캘리그래피로 만나는 디지털 전시가 대구 수성못 카페 '텀트리 프로젝트'에서 열리고 있다.

'텀트리 프로젝트'는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만날 수 있었던 시인 이상화의 시를 교과서 밖에서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 카페 인근인 수성못에는 민족시인 이상화의 시와 그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상화 동산'이 있어, 이와 어우러져 시인의 시를 일상에서 감상하고 경험할 수 있다. '이상화 캘리전'은 4개의 디지털 화면에 작가 이유의 캘리그래피로 상화의 시 10여 편이 반복 재생된다. 이유의 액자 작품 2개도 함께 전시된다. 작가는 이상화라는 이름을 인연이라는 연꽃으로 재해석해 보여준다. 전시는 6월 말까지 이어진다.

2015년 오픈한 텀트리 프로젝트는 카페 내 갤러리에서 지역 청년들의 전시 및 공연 기회의 장을 제공해 왔으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잠시 멈췄던 전시를 이유 캘리의 이상화전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유영민 텀트리 프로젝트 대표는 "위드코로나 첫 전시로 이상화 캘리전을 선보여 뜻깊다"면서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상화의 일대기를 먼저 알아보고 텀트리 프로젝트에서 그의 옥석 같은 시들을 만나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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