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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연합뉴스. |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열린 국정현안 점검 관계장관 회의에서 "우리 경제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라고 우려했다.
한덕수 총리는 이날 "글로벌 원자재·곡물·에너지 가격상승 등의 여파로 5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최근 14년만의 최고치인 5.4%를 기록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다. 한 총리는 "정부가 민생 대책을 내놓았지만 전망이 그렇게 녹록지만은 않다"라며 "서민부담이 크고 기업도 경영의 애로가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생산, 소비, 투자 모두 마이너스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와중에 예고된 화물연대의 총파업으로 우리 경제의 부담이 커질 것이란 지적도 제기됐다.
한 총리는 "화물연대는 7일을 기해 집단으로 운송거부에 들어갈 것을 예고했다"라며 "운송거부를 강행하게 된다면 물류 차질은 피할 수 없다. 나아가 코로나19 이후 활력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우리 경제와 국민에게 무거운 짐을 지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엄중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한 총리는 "정부도 원만한 해결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라면서도 "운송을 방해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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