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에 김주현 내정…4강 대사·국무조정실장 인선도 완료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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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07   |  발행일 2022-06-08 제4면   |  수정 2022-06-07 18:00
금융위원장에 김주현 내정…4강 대사·국무조정실장 인선도 완료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소감 발표 및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위원장에 김주현 내정…4강 대사·국무조정실장 인선도 완료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황준국 전 주영국대사를 주유엔 대사로,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을 주일본 대사로, 정재호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를 주중국 대사로, 장호진 한국해양대 석좌교수를 주러시아 대사로 각각 임명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왼쪽부터 황준국 주유엔 대사, 윤덕민 주일 대사, 정재호 주중 대사, 장호진 주러 대사.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을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또한 이날 윤대통령은 주일 대사와 주중 대사 주러 대사를 임명하면서 4강(미·일·중·러) 대사 임명도 완료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이와 같은 인선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김주현 후보자는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해 경제 부처에서 주로 근무했다. 이명박 정부 때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과 사무처장,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지냈으며, 지난 2019년 여신금융협회 회장을 맡았다. 또한 윤 대통령은 유병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을 대통령실 사회수석실 문화체육비서관으로, 구미 출신의 허성우 전 인수위 행정실 부실장을 시민사회수석실 국민제안비서관으로 임명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을 주일 대사로, 정재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를 주중 대사로, 장호진 한국해양대 석좌교수를 주러 대사로 각각 임명하기도 했다. 윤 전 원장은 외교안보연구원에서 20여년 간 교수로 재직하다 박근혜 정부 때 차관급인 국립외교원장을 지낸 학자 출신이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일 때 한일 정책협의대표단 일원으로 일본을 방문한 바 있다.

정 교수는 미중 관계를 연구해온 중국 정치경제 전문가다. 장 교수는 외교부 북미국장과 대통령 외교비서관을 지낸 정통 외교관 출신이다. 정치권은 앞서 주미 대사로 임명된 조태용 전 의원을 포함해 새 정부 첫 '4강 대사' 인선이 마무리 됐다는데 의미를 부여했다.

이외에도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장관급)에 임명됐다. 방 신임 실장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보좌하면서 중앙 행정기관의 지휘·감독, 정책 조정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방 신임 실장은 경기도 수원 출신으로 수원 수성고와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예산처 재정정책과장, 기획재정부 대변인, 예산실장을 거쳐 박근혜 정부 때인 2014∼2015년 기재부 제2차관을 지냈다. 대통령실은 한 총리의 강력한 추천에 따라 사실상 내정됐던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여당 등의 반발 속에서 지난달 28일 자진사퇴 형식으로 도중하차함에 따라 다시 인선 작업을 진행해 왔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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