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류지혁 작 |
영남의 대표적 유학자 10여 명의 시문을 500여 점의 서예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는 제65회 대경 서예축전 '영남 선비정신 발현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1차 전시는 오는 19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2차 전시는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경북도청 동락관에 개최된다. 영남의 선비정신을 기리는 이번 특별전은 <사>대구경북서예가협회가 주최하고 대구시와 경북도가 후원해 마련됐다.
전시는 최치원, 정몽주, 길재, 서거정, 김굉필, 이언적, 이황, 김성일, 류성룡, 정구, 장현광 등 신라에서부터 조선에 이르는 영남의 대표 유학자 10여 명의 시문을 서예 작품으로 제작해 선보인다. 특히 조선의 오현(한훤당, 회재, 퇴계, 학봉, 서애)을 중심으로 전시가 이뤄지면서 도동서원, 옥산서원, 도산서원, 학봉종택, 병산서원이 함께 후원 기관으로 참여했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는 한국 서예명가 100인전으로 전국의 대표적인 중견 및 중진 서예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2부는 대구경북에서 활동하는 여성 중견작가 40여 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3부는 대경 우수작가 33인의 초대전으로 진행되고, 4부는 대구경북서예가협회 회원들의 제65회 회원전이 열린다.
대구경북서예가협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영남 선비들의 시문을 서예로 조명함으로써 선비들의 서정성 짙은 정신세계를 발현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면서 "아울러 출품자 8명에게 우수작가상 및 우수작품상을 시상해 작가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시키는 동시에 시민들이 수준 높은 서예작품으로 위로받고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