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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북 경주시 안강읍 세계유산인 옥산서원을 방문한 미국 덴버대학교 정치학과 학생들이 신라문화원의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으로 선비복을 입고 구인당(求仁堂)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신라문화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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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북 경주시 안강읍 세계유산인 옥산서원을 방문한 미국 덴버대학교 정치학과 학생들이 신라문화원의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으로 붓글씨로 자신의 이름을 쓴 전통 부채 등을 선보이고 있다. <신라문화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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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북 경주시 안강읍 세계유산인 옥산서원을 방문한 미국 덴버대학교 정치학과 학생들이 신라문화원의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인 전통다례에 참여하고 있다. <신라문화원 제공> |
미국 덴버대학교 정치학과 토니로빈선 학과장과 학생 17명이 경북 경주를 방문해 전통 문화체험에 나섰다.
토니로빈선 학과장과 학생들은 13~15일 사흘간 경주를 방문해 서악4길 도봉서당에서 고택 숙박 체험을 하고 있다.
이들은 신라문화원의 옥산서원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에 참여해 선비복 체험, 붓글씨 쓰기, 전통다례, 국악 등 조선 시대 유교 문화를 체험했다.
특히 학생들은 서예가의 지도로 처음 붓글씨를 쓰며 신기한 표정을 지었다.
문화원은 전통 부채에 학생들의 이름을 한글로 쓰는 한국에서의 추억의 선물로 전했다.
허화열 정가 명인은 신라 향가 중 하나인 ‘안민가’를 부르며 ‘스승은 스승답게 제자는 제자답게…’라는 향가 구절을 외국 학생들도 함께 불었다.
덴버대 학과장과 학생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난 2년간 경주 방문을 제외하고 8년째 경주를 방문하고 있다.
토니로빈선 학과장은 “지난 2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한국을 방문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올해 다시 올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은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침체된 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에게도 한국의 세계유산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재청은 20년 전부터 ‘문화재 활용이 보존”이라는 슬로건으로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으로 생생 문화재, 향교, 서원, 산사, 종갓집, 세계유산 활용, 문화재 야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신라문화원은 문화재청과 경북도·경주시 후원으로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옥산서원에서 4~11월 매주 토·일 오전 11시~오후 5시 ‘세심(洗心)한 옥산 데이트’라는 주제로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진행해 경주에서 조선 시대 전통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이색체험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경주 담당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