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하락세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가 긍정보다 '부정'이 높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르고 있고 핵심 지지층마저 등을 돌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에는 핵심 지지층인 대구경북(TK)과 70대 등 보수 진영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조사가 나오면서 '위험신호'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4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공개한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천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4.4%, 부정 평가는 50.2%로 나타났다. 직전 주에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는 이른바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데 이어 2주 연속 부정 평가가 앞서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5.8%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밖이다. 윤 대통령이 나토 정상 외교 등 숨가쁜 일정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는 평가다.
더욱이 이번 조사에서 핵심 지지층인 TK의 경우 지난주 같은 조사에 비해 긍정평가(64.2%)가 6.9%포인트 하락한 57.3%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따져 봤을 때 가장 높은 하락폭이다. TK의 윤 대통령 국정 수행 부정평가 역시 35.4%로, 직전 주 조사(31.4%)에 비해 4%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대별론 50대(7.1%포인트 하락), 30대(2.9%포인트 하락), 60대(2.9%포인트 하락), 70대 이상(1.0%포인트 하락) 등 고르게 지지세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윤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1.9%가 부정 평가를, 42.8%가 긍정 평가를 내렸다. 긍정·부정 평가 격차는 9.1%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밖이다.
KOSI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율 하락 이유로는 '여권 내부의 갈등'(24.5%), '고물가 등에 대한 경제 대책 미흡'(21.4%), '노동 시간제 등 주요 정책에 대한 대통령과 부처 간 혼선'(15.6%) 등이 꼽혔다. 각 여론 조사와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 대통령은 지지율에 대해 "별로 의미가 없다"면서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선거 때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지지율은 별로 유념치 않았다.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라며 "제가 하는 일은 국민을 위해 하는 일이니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그 마음만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가 긍정보다 '부정'이 높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르고 있고 핵심 지지층마저 등을 돌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에는 핵심 지지층인 대구경북(TK)과 70대 등 보수 진영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조사가 나오면서 '위험신호'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4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공개한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천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4.4%, 부정 평가는 50.2%로 나타났다. 직전 주에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는 이른바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데 이어 2주 연속 부정 평가가 앞서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5.8%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밖이다. 윤 대통령이 나토 정상 외교 등 숨가쁜 일정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는 평가다.
더욱이 이번 조사에서 핵심 지지층인 TK의 경우 지난주 같은 조사에 비해 긍정평가(64.2%)가 6.9%포인트 하락한 57.3%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따져 봤을 때 가장 높은 하락폭이다. TK의 윤 대통령 국정 수행 부정평가 역시 35.4%로, 직전 주 조사(31.4%)에 비해 4%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대별론 50대(7.1%포인트 하락), 30대(2.9%포인트 하락), 60대(2.9%포인트 하락), 70대 이상(1.0%포인트 하락) 등 고르게 지지세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윤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51.9%가 부정 평가를, 42.8%가 긍정 평가를 내렸다. 긍정·부정 평가 격차는 9.1%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밖이다.
KOSI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율 하락 이유로는 '여권 내부의 갈등'(24.5%), '고물가 등에 대한 경제 대책 미흡'(21.4%), '노동 시간제 등 주요 정책에 대한 대통령과 부처 간 혼선'(15.6%) 등이 꼽혔다. 각 여론 조사와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 대통령은 지지율에 대해 "별로 의미가 없다"면서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선거 때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지지율은 별로 유념치 않았다.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라며 "제가 하는 일은 국민을 위해 하는 일이니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그 마음만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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