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대상해제' 약발 듣기 시작했다…대구 아파트 매매가 하락폭 둔화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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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07 16:49  |  수정 2022-07-07 16:56
조정대상해제 약발 듣기 시작했다…대구 아파트 매매가 하락폭 둔화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는 '22년 제2차 주거정책 심의위원회'를 열고 대구 수성구 지역은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하고 수성구를 제외한 나머지 7개 구·군과 경북 경산시는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대구에서는 수성구만 조정대상지역으로 남게 됐다. 사진은 이날 오후 대구 지역 도심 전경. 영남일보 DB
조정대상해제 약발 듣기 시작했다…대구 아파트 매매가 하락폭 둔화
7월 1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제공
국토교통부의 지난달 말 대구지역 조정대상지역 해제 발표 후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둔화됐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따른 수요자 매수심리 가 어느 정도 회복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수성구를 제외한 대구 전역에 지정됐던 조정대상지역이 해제했다.

 


한국부동산원이 7일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7월 4일 기준)자료를 보면,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하락해 전 주(-0.19%)에 비해 낙폭이 줄었다. 이는 지난 2월 28일 (0.11%)이후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이 가장 낮았다.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가 하락의 원인은 입주 물량 증가가 지목돼 왔다. 중구를 제외한 모든 자치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이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중구(-0.24%)는 대신ㆍ남산동 위주로 신규 입주 물량 영향이 지속됐다. 달서구(-0.19%)는 감삼ㆍ본리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하락폭은 축소됐다"고 말했다.


구·군별로 보면 그간 미분양 물량이 즐비했던 동구(-0.08%→ -0.05%)와 달서구(-0.27%→ -0.19%) 및 달성군(-0.29%→ -0.09%)의 지난주 대비 하락세 둔화가 눈에 띈다.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11월 보합세 이후 단 한 번의 보합이나 상승 없이 꾸준히 하락했다.


김대명 대구과학대 금융부동산과 교수는 "주택시장 비수기인 휴가철에 아파트 매매가격 낙폭이 줄어든 것은 정부 규제 완화 등 외부요인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단정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주택 수요자의 매수심리가 회복 중인 신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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