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가칭 '경북 호국재단' 출범 방안 14일 발표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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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15  |  수정 2022-07-14 17:55  |  발행일 2022-07-15 제8면

우리땅 독도 영토 수호와 독립운동 선양 사업 외에 경북 각 시·군의 주요 현충시설을 통합 관리하는 재단법인 설립이 공식 추진된다. 산하 28개 기관의 강도 높은 구조개혁을 추진 중인 경북도는 '경북호국재단'(가칭)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호국재단은 기존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과 독도재단을 통합, 출범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출범 시점은 재단 통합 계획 등에 따라 정해진다. 앞으로 호국재단은 독립운동 선양사업, 독도 수호 업무 외에도 국가 지원없이 운영되는 항일의병기념공원(청송), 통일전(경주), 다부동 전적기념관(칠곡) 등 주요 현충시설도 관리한다. 도는 이 같은 통합관리를 통해 경북이 독립·호국·통일 등 나라사랑 정신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미 도는 올해부터 항일의병기념공원을 이관해 운영 중이다. 전국 의병 유공 선열 2천690명의 위패가 봉안돼 있는 이곳은 의병 활동이 독립운동으로 이어진 국난극복의 정신을 보여주는 대표시설로 꼽힌다.

삼국통일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통일이념의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는 통일전은 경주시와의 협의를 통해 경북도로 관리 권한을 이관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도는 통일전 관리 권한 이관 후 경북의 호국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과는 별개로 운영 전문화와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사수 현장이었던 다부동 전적기념관은 도 이관과 함께 국가 현충시설 승격도 추진한다.

도는 재단 출범 등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호국재단, 경주시, 청송군, 칠곡군과 함께 시설 관리 운영과 국가관리시설 승격을 위해 힘을 모을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 유공자를 배출했고, 6·25전쟁 최대 격전지로 호국보훈의 역사적 숨결이 살아있는 곳"이라며 "호국재단 설립을 통해 독립과 국가수호의 정신을 나라사랑 정신으로 승화할 수 있도록 경북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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